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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3개 사립대 '연합대학' 전격 구성…31일 '글로컬대학' 신청서 제출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경북글로컬대학’ 추진 위한 협약 체결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대구가톨릭대에 모여 경북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구가톨릭대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경북 경산의 3개 사립대학이 연합대학을 구성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10개를 시작으로 4년간 30개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30일 경산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등 3개 대학 총장은 최근 대구가톨릭대에 모여 경북글로컬대학(GGU)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컬대학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북글로컬대학을 구성하고 지역산업 혁신과 인력 양성을 선도하는 연합대학이 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경북글로컬대학이 공식 출범하면 재학생 4만7000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합대학이 탄생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각 대학은 앞으로 인적·물적 자원 공동 활용, 교육과정·산학협력·평생교육 등의 콘텐츠 공유는 물론 각 대학의 교류 협력 및 주요 사업, 국내·외 현장연수, 실습 및 취업 등에 긴밀하게 협력한다.

3개 대학은 31일 개별 대학이 아닌 경북글로컬대학 이름으로 교육부에 글로컬대학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경산 하양지역을 거점으로 세워진 3개 대학이 손을 잡았다는 사실은 의미가 크다”며 “각 대학의 장점을 살려 협력한다면 지방대학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과 박순진 대구대 총장도 “협약이 3개 대학의 발전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각 대학이 보유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공유하면 대학이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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