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대학 재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공동 입주해 생활할 수 있는 ‘행복기숙사’가 30일 문을 연다.
교육부는 국토교통부, 대구시,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함께 이날 대구 연합 행복기숙사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복기숙사는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무상 제공된 시유지에 사학진흥기금과 국토부의 주택도시기금, 대구시비 등 448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으며 올해 2월 준공됐다. 전체 건물은 지하 2층~지상 14층 연면적 2만5452㎡ 규모로 총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구 행복기숙사에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보건대 등 대구·경북 소재 19개 대학(전문대학 포함) 학생이 입주한다. 이달 1일 기준 입사율은 59.2%다.
월 기숙사비는 관리비를 포함해 총 24만 원이다. 이는 대구시 중구 40㎡ 이하 규모 평균 월세(42만 4000 원)보다 43.4% 저렴한 수준이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의 추천을 받으면 월 19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대구 행복기숙사는 ‘주민 친화형 기숙사’를 목표로 카페와 편의점, 구내식당, 휴게공간 등 다양한 내부시설을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한다. 개방형 주차장 역시 운영해 지역 내 주차 문제 해결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청년들이 주거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저렴하고 질 좋은 기숙사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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