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30일 부산 그랜드 모멘트 유스호스텔에서 ‘2023 경상남도 투자유치 로드쇼(이하 투자유치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영남권 기업 CEO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잠재투자기업 네트워킹, 경남의 투자환경 및 투자지원제도 소개, 발표, 투자협약과 맞춤형 상담 등이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기업과 투자 유치는 지역경제에 가장 중요한 기본이기 때문에 많은 지자체들이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남도는 기업인들의 투자가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국내기업은 물론 해외기업 유치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드쇼는 수도권에 소재한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기존 형식에서 범위를 확대하고 기업투자를 보다 공격적으로 유치하고자 영남권에서 최초로 잠재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됐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경남의 경제 도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15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2조 2337억 원 규모로 2055명의 신규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경남도는 5월말 기준으로 70개사, 6조 1707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5월말 누계 실적은 61개사 2조 89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대폭 신장(212.8%)됐다.
한울HCDC는 함양군 일원에 1조 2500억 원 규모의 투자로 함양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515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기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데이터센터 분산화와 지역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남태양유전은 사천 제1일반산업단지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를 생산하기 위해 1000억 원을 투자하고 100명을 고용하기로 했으며, 에이알알루미늄은 사천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알루미늄 전기차의 배터리팩을 제조하고자 633억 원의 투자와 52명의 신규직원을 고용한다.
지이브이모터스는 밀양나노국가산단에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스마트 생산시설을 구축하고자 427억 원의 투자와 43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는 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지역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창원 진해구 웅동배후단지에 26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100명을 채용한다.
서울 소재의 물류단지 개발 회사들로 구성된 레드우드그룹은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김해 일원에 1800억 원의 투자와 200명의 신규고용을 확정했다.
해훈은 남해 창선면 일원에 402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설하고자 23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을 확정하는 한편, 호텔 운영을 위해 호텔신라와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지난 1분기에 달성한 남해군 라이팅아일랜드 등 4건, 6523억 원의 대규모 관광투자 실적에 이어 유치한 것으로, 남해안 관광을 선도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열교환기 제작업체인 디아이시스템는 LG전자의 수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국가산업단지에 321억 원을 투자하고 20명을 고용하며, 로만시스는 국내외 전동차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창원국가산업단지에 825억 원의 투자와 6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한다.
스템은 진주 뿌리일반산업단지에 150억 원을 투자하고 40명을 채용해 항공기 핵심 부품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한편, 에스앤케이항공은 사천제1일반산업단지에 항공기 부품 제조 증설을 위해 36억 원의 투자와 85명의 신규직원을 고용한다.
유니테크산업은 밀양나노국가산업단지에 최신 합성기술 연구 및 스마트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80억 원을 투자하고 15명을 고용하기로 했으며, 날코코리아는 산업용 화학제품 생산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자 양산어곡일반산업단지에 47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31명을 채용한다.
친환경 골판지를 제조하는 신대양포장은 친환경 포장의 수요에 대비해 함안 칠원읍 일원에 735억 원의 투자와 94명의 고용을 확정했으며, 총기부품 제작업체인 케이테크는 총기류 제조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진주 정촌면 일원에 800억 원을 투자하고 400명의 신규직원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항공우주, 방위산업를 비롯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센터, 전기차, 스마트 물류 등 신산업에 주력하는 한편, 남해안 관광과 지역 인프라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경남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남도는 투자지원 제도 강화와 기업의 애로사항에 적극 대응하고,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활용한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도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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