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도 체육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내보였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열린 ‘경기체육 맞손토크’에서 도내 선수·지도자들과 환담하며 이 같은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어렸을 때부터 즐겼던 스포츠 종목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저는 아주 열렬한 스포츠팬이다. 지사로 취임해서는 독립야구단도 가봤고 프로야구 개막전, 프로축구 개막전에도 가는 등 기회가 되는 대로 많이 참여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앞으로는 소위 말하는 비인기 종목도 관심을 갖고 같이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사로 있는 동안에 경기도의 체육 진흥을 위해서 정말 노력을 하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며 "도민들의 정신건강, 몸 건강, 삶의 질 향상에 있어서 저는 체육과 스포츠만큼 소중하고 귀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은 이제까지 만났던 어떤 도지사보다 체육을 사랑하는 도지사를 만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도민 삶의 질 향상이 되도록 함께 노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체육인들은 이날 ▲체육지도자 지위 향상 ▲국제양궁장 설립 ▲경기북부지역 체육 활성화 방안 ▲경기도 체육단체의 직장운동부와 도립체육시설 운영 ▲장애인 직장운동부 확대와 장애인 전용 체육관 건립 ▲세계대회 등 메가 스포츠대회 개최 ▲경기도 선수촌 건립 등 경기도 체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이에 “주신 의견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우선순위에 대해 도의회, 체육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추진하겠다”며 “또 언제든지 이렇게 대화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86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임춘애,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여자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등 경기도를 빛낸 스포츠 스타 등 100여명의 체육인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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