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에서 한 여성이 항공사의 요청으로 수화물 저울에 올라가 체중을 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틱톡에는 지난 3월 미국의 한 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이용자 릴리안은 해당 여성이 자신의 체중을 130파운드(59㎏)이라고 주장해 항공사 직원이 체중 확인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릴리안은 "소형 여객기였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정확한 몸무게를 알아야 했다"며 "승무원은 해당 여성이 몸무게를 거짓말했다고 의심해 수하물 저울에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승객이 수화물인가, 보는 것만으로도 불쾌하다", "비만 승객을 차별하는 거 아니냐", "항공사 직원이 승객을 괴롭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원래 소형 여객기는 무게 제한에 민감하다", "소형 여객기는 무게 때문에 몸무게에 따라 자리를 정해줄 정도로 예민하다", "몸무게가 필요한 건 이유가 있는 건데 왜 거짓말을 한 건지 모르겠다",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실제로 항공사의 이같은 요청은 법적 문제가 없다. 지난 2021년 미국연방항공국이 과체중 승객에게 몸무게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다만 항공국은 몸무게 정보를 다른 대중에게 노출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60만회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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