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를 비롯한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아 달라고 정치권에 요청했다.
인천시는 31일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현안사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정복 시장과 정승연 시당위원장, 배준영 의원,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영종∼강화 평화도로 조기 건설, 권역별 자원순환센터 건립, 반도체 특화단지 인천 선정 등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유 시장은 이와 함께 서울 7호선 청라 연장(1200억원), 인천발 KTX 건설(900억원), 서인천IC∼공단고가교 혼잡도로 개선(356억원),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35억원) 등 시급한 사업에 국비가 반영되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올해로 개통 55주년을 맞은 경인고속도로는 2020년 기준 통행료 수입 누계가 1조4234억원에 달해 유지·관리비 총액 6694억원과 건설투자비 2994억을 합친 금액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운동이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유 시장은 오후에는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을 만나 정책간담회를 열고 인천 현안 해결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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