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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세계 1위 복귀 신경 안 써…내 게임에 집중”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서 시즌 3승 도전

세계 랭킹 1위 복귀 후 공식 대회 첫 출전

2주간 휴식 취하며 코치와 스윙 방식 변화

“우승하고 싶다…최고의 게임 보여줄 것”

고진영. AP연합뉴스




“랭킹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코스에서 플레이를 잘하고 우승하고 싶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복귀에 들뜰 법도 하지만 고진영은 여전히 우승만을 바라보고 있다.

고진영은 1일(한국 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세계 랭킹 1위 복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 랭킹 1위에 신경을 쓰는 것 같은데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달 15일 끝난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15승째를 달성했다. 그리고 한동안 내줬던 세계 1위 자리를 약 6개월여 만에 탈환했다.



고진영은 “랭킹이나 포인트 같은 것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대회 때, 코스에서 플레이를 잘하고 우승하고 싶다. 여기에 있는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고 우승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스에서 내 게임에 집중하고 싶고 나흘 동안 내 최고의 게임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약 2주간 휴식기를 가진 고진영은 “100퍼센트 휴식은 아니었다. 집으로 돌아간 뒤 5일 정도는 운동하면서 쉬었다”면서 “이후에 코치님과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연습했다. 연습한 보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습을 통해 스윙 방식을 바꿨다는 그는 “스윙 경로 등 기술적인 것은 아니고 어떤 것이 조금 더 좋은 감각을 끌어낼 수 있는지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LPGA 투어에서는 이날부터 나흘간 미국 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파71)에서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5만 달러)이 열린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올 시즌 3번째 우승이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연습라운드 후 고진영은 “해저드도 많고 바람도 많이 분다. 페어웨이가 넓은 편은 아니고 그린도 굉장히 작다”며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키고 퍼트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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