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친명(친이재명)계와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에서 요구하는 대의원 제도 폐지에 대해 “지금 논의될 내용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4선 의원으로 민주당의 대선·지선 패배 이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우 의원은 이날 라디오(CBS) 인터뷰에서 “대의원에게 어느 정도의 비중을 줘야 되는지 논쟁이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있을 수 있는데 총선을 앞두고 지금 꺼내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공천을 할 때 대의원과 당원의 표의 등가성이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라고 판단하신 분들이 많다”면서 “대의원 제도가 표에 영향을 주는 선거는 유일하게 전당대회 하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의원 제도가 표에 영향을 주는 선거는 유일하게 전당대회 하나밖에 없다”며 “당대표, 최고위원을 뽑는 선거에서만 한 20여 퍼센트 정도의 비중을 정해서 결정하도록 해준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의원제의 순기능들은 과거에 우리가 지금도 당원이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을 때 특정 지역의 의견 반영이 중앙당에 너무 적게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또 하나는 각 지역위원회 개편대회 때 전 당원이 모여서 할 수 없어서 간접민주주의인 대의원대회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비명(비이재명)계 요구사항인 이 대표의 ‘재명이네 마을(이 대표 팬카페)’ 탈퇴 요구에는 “재명이네 마을은 재명이네 마을이다”며 “너무 작은 걸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지금 민주당이라고 하는 큰 당을 어떻게 운영할 거냐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주장도 사실 이 팬덤 문화의 개선을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로 시작을 했는데 그것을 절연하는 모습으로 재명이네 마을하고 절연을 하라는 주장은 너무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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