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4월 치러질 22대 총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야당 후보가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이 높게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이 35%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윤 대통령 지지도는 5월 3주차에 올해 들어 최고치인 37%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1%포인트씩 하락하는 추세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57%였다.
계층별로는 대구·경북(긍정 59%, 부정 36%)과 60대 이상(긍정 50%, 부정 45%), 70대 이상(긍정 65%, 부정 27%)에서 긍정 평가가 앞섰다.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이 35%(1%p↓), 더불어민주당은 32%(1%p↑)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7%였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를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유보 의견은 13%였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2%로 가장 높았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각각 2%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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