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불을 질러 장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달 31일 4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밤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 7층에서 불을 내 60대 장모 B씨를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41분께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 7층에서 불이 났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약 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화재로 여성 B씨가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사람의 증언을 토대로 화재현장에 있었던 A씨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화상을 입은 B씨는 A씨의 장모였고, 경찰은 A씨가 B 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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