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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불임인데?” 알 파치노, 54세 연하 여친에 친자 확인 요구

알 파치노(왼쪽)와 그의 연인 누르 알팔라. 연합뉴스·알팔라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 ‘대부’로 유명한 할리우드 원로배우 알 파치노(83)가 54세 연하 연인의 임신 소식에 충격을 받아 친자 확인 검사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는 "알 파치노는 그의 여자친구나 다른 사람을 임신시킬 수 없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기가 자신의 아이라고 믿지 않았고 이를 입증하고자 DNA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에게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의학적 문제가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알 파치노는 누어 알팔라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두 달 전까지 전혀 몰랐고 임신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알 파치노는 처음에 알팔라의 아기가 자신의 아이인지 의심했고, 친자 확인을 위한 DNA 검사를 하길 원했다. 검사 결과 그가 실제로 아기의 아빠라는 것이 확인됐다. 알팔라는 현재 임신 8개월째로 알 파치노의 네번째 자녀가 된다.

알 파치노에게는 다른 2명의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줄리 파치노(33), 쌍둥이 올리비아 파치노(22)-안톤 제임스 파치노(22)가 있다.



1978년 개봉된 영화 ‘대부2’의 알 파치노. 영화 스틸컷


알팔라는 쿠웨이트계 미국인 가정 출신으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성들과 교제해 왔다. 알 파치노를 만나기 전에는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79), 억만장자 투자자인 니콜라스 버르구엔(61) 등과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알 파치노와는 지난해 4월부터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40년 미 뉴욕에서 태어난 알 파치노는 1968년 연극 ‘더 인디안 원츠 더 브롱스’로 데뷔했다. 영화 '대부'(1972)에서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를 연기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떨친 배우다.

대부 외에도 '스카페이스'(1983), '여인의 향기'(1992) 등 여러 작품이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에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 '하우스 오브 구찌'(2021) 등 영화에서 활동해 왔다.

그는 1972년 영화 '대부'로 전미비평가협회(NSFC)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이어 1993년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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