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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원폭 또 떨어뜨려주겠다"던 유튜버…결국 도쿄 길거리서

일본인들에게 “또 원폭을 떨어뜨려 주겠다”라고 말한 유튜버가 지난달 26일 게재한 사과 방송. 조니 소말리 유튜브 캡처




지난달 일본의 한 지하철에서 “히로시마·나가사키를 아느냐. 왜 (원폭으로) 일본인이 죽었는지 아느냐. 진주만 공격 때문이다”라며 “또 원폭을 떨어뜨려 주겠다”고 발언한 외국인 유튜버가 도쿄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퍼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마이도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니 소말리(Johnny Somali)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유튜버는 지난달 18일부터 일본의 오에도선 지하철 안에서 일본인 승객들을 상대로 이와 같이 말해 현지에서 공분을 샀다. 그의 채널 구독자는 7300명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에서 비판이 거세지자 해당 유튜버는 영상을 지우고 이달 26일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일본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됐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소말리는 일본인들의 보복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도쿄 우에노 아메요코상가 인근에서 생방송을 하던 중 그를 알아본 행인에게 폭행을 당했다. 행인이 “빌어먹을 흑인(Fu**in’ nigger)”라고 욕설을 하며 소말리를 때리는 영상이 현지에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네티즌들은 “(그가) 저런 모욕을 했으니 자초한 것이다”라거나 “일본인은 이럴 때 반격하지 않았기 때문에 욕을 먹어왔다. 잘했다”라며 “폭력은 좋지 않지만 인과응보"와 같은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폭력이나 차별적인 용어는 좋지 않다”, “보복하면 (그와) 같은 수준이 되는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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