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로 한국에 들어온 베트남인들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무더기 검거됐다.
경기시흥경찰서는 A 씨 등 베트남인 7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4일과 이날 새벽 사이 시흥시 정왕동의 한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밤 첩보를 입수하고 이날 오전 1시께부터 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 등 127명을 대상으로 헌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서 A씨 등은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에게선 주로 엑스터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불법체류자로 확인된 베트남인 7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함께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5일 밤과 6일 새벽 사이 이 클럽에 대한 단속을 벌여 업주 등 한국인 2명과 손님·종업원 등 베트남인 8명을 비롯한 10명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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