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9.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정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하락한 것은 4월 3주 차 조사 이후 6주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넷째 주부터 5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40%대로 올라섰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0.7%포인트 높아진 57.4%로 집계됐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지지율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그간 상승세를 이끈 외교·안보를 기본에 두고 다른 모멘텀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5.6%포인트↑)과 30대(2.4%포인트↑)에서 주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2.8%포인트↑), 서울(2.2%포인트↑), 여성(2.2%포인트↑), 20대(5.5%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4%로 전주보다 1.3%포인트 올랐다. 특히 보수층 지지율이 3월 5주 차(71.0%) 이후 9주 만에 70%대를 회복(1.7%포인트↑, 68.7%→70.4%)했고, 중도층(1.9%포인트↑, 33.5%→35.4%) 지지율도 지난 3·9 전당대회 이후 12주 만에 35%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3.7%로 전주보다 0.8%포인트 내렸다. 특히 40대(9.8%포인트↓, 65.2%→55.4%)와 30대(7.5%포인트↓, 46.1%→38.6%)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다만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대규모 코인 보유·거래 의혹으로 급락했던 20대(9.5%포인트↑, 38.5%→48.0%) 지지도는 전주보다 상당 폭 올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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