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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년 긴축 전환 전망 속 월가선 "올해도 가능"

■ BOJ. 향후 통화정책은

거시지표 개선에 인플레 2% 웃돌아

월가 일각선 "물가상승에 올해 전환"

ECB "통화 완화땐 채권시장에 영향"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의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에다 가즈오(사진) 일본은행 (BOJ) 총재가 마이너스 기준금리와 수익률곡선통제(YCC)를 두 축으로 오랫동안 고집해온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언제 전환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시장은 연내 통화정책 조정을 점쳤지만 가즈오 총재가 거듭 선을 그으며 조기 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사그라든 모양새다. 그럼에도 연내 조정부터 내년 하반기 조정까지 다양한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경제 전문가들이 일본은행의 조기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장보다 높게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4월 통신이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3분의 2는 BOJ가 7월께 통화정책을 전환해 긴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은 4월이 지나고 전문가들이 긴축 시점 전망을 7월 이후로 수정하고 있다면서도 골드만삭스·BNP파리바는 여전히 다음 달 통화정책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경제 상황이 양호한 데다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서는 조기 통화정책 전환을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변동폭을 상향하면서 올해 1월 120엔대까지 떨어졌지만(엔화 가치 상승) 이달 들어 140엔 안팎으로 올랐다(엔화 가치 하락). 시장에서 일본은행의 통화 완화 지속에 무게를 두며 달러 매수, 엔 매도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우에다 총재가 통화 완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한 것이 시장 참가자들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다로 기무라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도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일본은행이 정책 수정 근거를 차근차근 마련해 내년 하반기에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달 말 금융 안정성 검토 보고서에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글로벌 채권 시장의 회복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상당한 양의 외국 국채,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경우 이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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