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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특강 하던 학원강사가 면접관으로?…소방청 "수사 의뢰"

면접 반영 비중 10%서 25%로 늘린 첫해

채용 경쟁률 전년 대비 40% ↑ 13.8대 1

정부세종2청사 소방청 모습. 연합뉴스




노량진에서 학원 면접 강사로 활동했던 사람이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여해 소방청이 수사를 의뢰했다.

5일 소방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25일 대구에서 진행된 소방공무원 전국 통합 면접에서 면접위원 273명 가운데 1명으로 ‘2023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4단계 면접 전형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A씨는 소방재난방재 분야 전문가이자 모 대학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학원에서 ‘소방 면접반 3주 과정’ 특강을 2차례 한 것이 확인됐다.

특히 올해는 소방청이 면접 점수 반영 비중을 10%에서 25%로 늘린 첫 해다.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 경쟁률은 지난해 대비 40% 높은 13.8대1이었다. 소방청은 이번 면접시험에 총 2523명(경쟁률 1.62대1)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설명자료에서 시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면접 조 구성 및 담당 면접위원 선정을 시험 당일 즉석 추첨 방식으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험 문제는 면접위원이 즉석에서 임의 선정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확정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방청은 "면접시험 위원 위촉 시 학원 강의 이력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운영상 미흡했던 점"이라면서 "향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체계적인 이력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가 학원 강의를 한 경위와 이 위원이 참여한 면접시험 대상자(28명)의 해당 학원 수강 여부를 확인하고, 면접 점수를 어떻게 부여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방청은 이어 "위 조치 사항은 시험 운영상의 보안 유지 의무를 감안해 선의의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종 합격자 선정 시점 이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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