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매운탕 안에서 벌레 수십마리가 나왔다고 하자 주인은 된장 찌꺼기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5일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지난 3일 지방에 놀러와서 근처 횟집에서 회랑 매운탕을 포장했는데 벌레 수십마리가 나왔다”고 밝혔다.
A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왕개미처럼 보이는 검정색 벌레 수십마리가 매운탕 국물위에 떠 있었다. 그는 “매운탕 거리는 냉동상태로 주고 양념장은 물이랑 같이 넣고 끓이라고 따로 줬다”며 “숙소에 와서 먹으려고 끓이다 보니 벌레가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A씨는 다른 그릇에 벌레를 담아 횟집에 가져갔지만 횟집 사장은 “음식에서 무언가 나온것은 맞지만 다리가 어디있냐”라며 “벌레가 아닌 ‘된장 찌꺼기’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횟집 사장은 “된장 찌꺼기인데 손님이 벌레라고 하니 환불은 해준다”며 매운탕값만 환불받았다고 한다.
A씨는 “여행와서 기분잡치고 같이 사온 회도 밥맛 떨어져서 안먹었다”며 “식약처에 정식으로 민원 넣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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