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이재명 대표가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다가 9시간 만에 철회한 논란에 대해 “장고 끝에 악수라는 말의 전형적인 예가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이기도 한 송 의원은 이날 라디오(MBC) 인터뷰에서 “인사 참사인 건 맞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인사 참사 문제를 딛고 가능하면 이번 주 내로 빠르게 새로운 혁신위원장을 임명을 해서 출범 시키는 것이 그나마 파장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애초에 생각했었던 혁신위를 빨리 가동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이사장 인선 과정에 대해선 “4일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 자리에서 혁신위원장을 이래경으로 한다는 말을 최고위원들이 전부 다 처음 들었다”며 “이래경이 누군지를 모르는,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안 쪽을 대표께선 많이 생각하셨던 것 같은데 아무리 그런다 할지라도 적어도 조금은 더 전에 해서 조금 더 풍부하게 이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여지를 줬더라면 결과적으로 이런 인사 참사도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은 든다”고 평가했다.
검증 과정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송 의원은 “세평을 모은다거나 이런 것들은 당연히 했을 것이라는 전제가 최고위원들은 된 것”이라며 “살펴보니 다소 과격한 표현들은 있는데 크게 문제는 아닐 것 같다 이 정도의 표현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금 불충분하게 살펴봤을 수가 있고, 그 다음에 이것저것 다 살펴봤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 정무적으로 심각한 문제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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