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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월 수출 7.5% 감소…3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

제조업 하락세에 경기회복 난항

수입도 감소…韓 수출에도 영향

중국 상하이항. 바이두캡쳐




중국 수출이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수입은 감소 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7일 중국 해관총서는 5월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835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전월(8.5%)과 전망치(-0.4%)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중국 금융 정보 서비스 기업 윈드가 집계한 예상치는 -0.1%였다.

중국의 월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0.3%)부터 올 2월(-6.8%)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다 3월 14.8%로 반등했다. 그러나 4월부터 다시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5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중국은 경제 회복을 위해 수출 강화를 공언했으나 세계 경기 둔화로 지속적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부 수요가 강하지 않아 공장 생산량이 둔화되는 등 중국의 수출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49.2에서 5월 48.8로 하락하며 경기 회복에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선행지표로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수입 감소 폭은 다소 줄었다. 중국의 5월 수입 증가율은 -4.5%로 전월(-7.9%), 전망치(-8.0%)를 모두 웃돌았다. 소폭 회복됐으나 지난해 10월(-0.7%) 이래 7개월째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수입 감소가 이어지면서 5월 한국의 중국향 수출 증가율은 -20.8%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중국의 5월 무역수지는 658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이 크게 줄면서 전월(902억 달러) 대비 16.1% 감소했으며 전망치(716억 달러)에도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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