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처음으로 서울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비율이 과반을 넘겼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분양전망지수 105.9로 지난달(94.9)에 비해 11.0포인트 급등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선을 넘겼다.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5.5포인트 오른 83.2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2.3포인트, 지방은 6.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방에서도 전북, 제주, 대전, 충남, 강원 등 지난 달 큰 폭의 전망치 하락을 보였던 지역은 이번 달에는 전망치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속 서울 일부지역은 매매가격이 상승전환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분양시장 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권영선 연구위원은 “서울의 특정 단지를 제외하고는 분양사업의 성공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으로, 분양시장의 양극화·국지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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