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부정 평가 모두 4주 연속 1%포인트 변동폭 내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쇄 정상외교 결과 국정 수행 긍정 평가를 30% 중후반대로 회복한 이후 숨고르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5~7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5%(매우 잘함 14%, 잘하는 편 21%)였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부정적인 응답자의 비율역시 55%(매우 못함 34%, 못하는 편 21%)로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5월 2주차 조사 이후 긍정 평가는 35~36%, 부정 평가는 55~56% 사이를 유지하는 등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4주 연속 횡보세를 유지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이 꼽은 이유는 ‘결단력 있다(16%)’, ‘공정하고 정의롭다(6%)’, ‘일관성 있고 신뢰가 간다(6%)’, ‘국민과 소통을 잘한다(5%)’ 순이었다. 그 뒤로는 ‘정책 결과가 좋다(4%)’거나 ‘유능하고 합리적이다(3%)’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잘하는 부분을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였다. 잘하는 부분이 없다는 답변은 49%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19%)’, ‘독단적이고 일방적(16%)’, ‘국민과 소통 부족(11%)’, ‘공정하지 않고 편파적(10%)’, ‘일관성이 없고 신뢰하기 어려움(9%)’ 순이었다. 그 뒤로는 ‘통합·협치의 노력이 부족(7%)’, ‘정책 성과가 부족(5%)’하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잘못하는 부분이 없다는 반응은 13%였다. 잘 못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비율은 7%였다.
정책별로 분석해봐도 대부분의 정책에서 긍정 평가는 36~41%, 부정 평가는 52~57%대를 유지했다. 특히 주변국과의 외교정책에 대한 평가의 경우 2주 전보다 긍정 평가율이 6%포인트 상승해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가 여론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물가안정·일자리창출 등 경제정책에서는 긍정평가율이 28%에 그치고 부정 평가는 66%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국내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작위 추출했다.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1.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NBS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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