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완도 농공단지 도로변에 피어있던 관상용 양귀비(사진)를 수거해 폐기했다고 8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달 25일 오전 10시께 꽃이 변형 개량 양귀비로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1027주를 수거했다.
농공단지 일대 길가에 핀 양귀비는 마약류와 관상용의 중간 단계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줄기가 길고 연분홍색 꽃과 작고 둥근 열매를 보였다. 해경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르핀, 코데인, 파파베린 양성반응이 나타나 마약류 양귀비로 확인됐다.
완도해경은 “양귀비 불법 재배 관련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마약류로 의심되는 식물을 발견한 경우 해경 등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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