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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에 청년 창업·주거 복합공간 첫 개소

市·동서대 협업 '창업가꿈'

경상대에도 다음 주 조성

부산 사상구 동서대에 조성된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복합공간 '부산창업가꿈' 전경. 사진 제공=동서대학교




부산 도심지에 청년 창업공간과 주거공간을 함께 지원하는 청년 창업모델의 첫 결과물이 나왔다. 부산시는 산하 기초지자체 및 민간기관과 협업해 창업 기반을 구축하는 이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사상구에 위치한 동서대에서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복합공간 ‘부산창업가꿈’을 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창업가꿈은 청년 창업가들이 부산에서 안정적인 창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심 내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함께 제공한다.

동서대가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시와 사상구는 각각 시설 개선비와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서대 모험실험실(벤처랩)에는 개별 보육실 5개, 공유사무실, 협업공간 등을 조성했고 기존 아파트형 기숙사는 창업가 주거공간 6채와 공유사무실로 새로 단장했다. 입주 기업들에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적용해 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한 전문 자문, 창업 관계망 및 투자 상담,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취득 등을 종합 지원한다.



이번 창업주거복합공간은 시가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 첫 창업지원시설이다. 제조업 중심의 사상구 지역에 창업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리원아카이브, 지텍솔루션 등 서울과 보령, 봉화, 김해 등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창업가들이 입주했다.

오는 15일에는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경상대에서도 창업주거복합공간이 문을 열고 창업가 지원에 나선다. 시는 조만간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2개소를 추가 선정하는 등 2025년까지 최대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각 지자체 주도 아래 지역 실정에 맞는 대상지를 발굴하고 지역 내 공공 청사나 공유 재산, 공공 유휴부지 등의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창업 기반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입주공간과 주거공간은 각각 10개 안팎으로 회의실과 커뮤니티 공간 등 공용 공간도 연계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에 개소한 청년 창업주거복합공간을 시작으로 다양한 창업기업이 속속 입주해 부산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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