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문래동 철공소 1279곳을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인근으로 한꺼번에 이전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는 1980년대부터 신도림역과 영등포역 사이 경인로를 중심으로 수도권 정비계획에 따라 세운상가 등 도심 제조업체가 이동하며 형성됐다. 한때 2500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있었지만 현재 1279개가 남았다.
90% 이상이 임차 공장이고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이 1003개로 전체의 75.8%를 차지한다. 이어 기타 기계·장비 제조업 15.1%, 1차금속 제조업 5.8%, 철강자재 도소매 3.3%이 뒤를 잇고 있다. 구는 10월에 용역이 완료되면 관련 자료를 토대로 국회와 관계부처, 서울시 등을 설득해 이전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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