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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뱃놀이 축제' 오늘 전곡항 메인무대서 피날레

요트·유람선 승선 체험…드론쇼 등 '풍성'

쓰레기 줍는 착한 관광…'마린플로깅' 눈길

市·지역 상인 공조에 '바가지 논란' 없어

화성 뱃놀이 축제 중 독살 물고기 잡이 체험하는 관광객. 사진 제공 = 화성시




수도권 최대 해양축제 ‘화성 뱃놀이 축제’가 11일 오후 4시 30분 전곡항 메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사흘동안의 풍성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9일부터 화성시 전곡항과 제부도 일대에서 치러진 화성 뱃놀이 축제는 고급 요트와 소형 유람선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선박에 승선해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관심을 모았다.

배, 바다 등 해양을 주제로 한 공중공연과 드론쇼, 여기에 독살 물고기잡기, 갯벌체험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즐거움을 더했다.

지난 9일 오후 경기 화성시 전곡항 화성뱃놀이축제에서 승선체험하는 관광객들. 사진 제공 = 화성시


화성시는 이번 축제를 기획하면서 지역 특색에 걸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주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코로나와 물가 상승 등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되살리는데 힘을 쏟았다.

화성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시티투어와 손잡고 준비한 ‘화성뱃놀이축제 1일 여행 패키지 상품’은 관관객 체류시간을 늘리면서 지역화폐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했다.

댄스 퍼레이드 ‘바람의 사신단’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화성시




어촌체험마을과 함께하는 전통 방식의 독살 물고기 잡기와 갯벌체험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자신들의 공간을 축제의 장으로 내어준 주민들을 위해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수거하며 조깅을 즐기는 ‘마린플로깅’은 색다른 풍경이었다.

마을 주민들이 전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준비한 ‘테마 코스튬 뮤지컬’과 지역 문화예술 동아리들이 참가한 ‘주민 버스킹’, 댄스 퍼레이드 ‘바람의 사신단’ 등 공동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화성 뱃놀이 축제 체험 부스를 오가는 관광객들. 사진 제공 = 화성시


타 지역축제 바가지 상혼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바가지 근절을 위한 시의 독려와 지역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행사 내내 이렇다 할 잡음이 없던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민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께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화성시를 알리고 지역을 살리는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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