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구 중 노인인구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학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도 인구는 1361만 2000여명이었다. 이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4만 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노인인구는 지난해 5월까지만해도 192만9000여명이었지만 1년만에 11만9000여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도 전체 인구 대비 14.2%였던 노인인구 비중은 0.8p 상승해 15.0%로 집계됐다.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노인학대 신고 건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0년 2592건, 2021년 2881건, 2022년 3116건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도는 6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12일부터 18일까지를 ‘노인학대 예방 주간’으로 정하고 기념행사, 인권 증진 사진 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13일 수원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노인 관련 단체장,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유공자 표창 수여, 노인 인권 사진 공모전 수상자 시상, 노인학대 예방 퍼포먼스 등이 마련됐다.
15~16일 경기도청 청사 1층에서는 노인학대 예방 홍보 부스와 ‘내가(노인이) 바라는 세상’을 주제로 한 노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인권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한경수 경기도 노인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학대 예방과 근절을 위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노인학대 대응을 위한 시군 협력 체계 강화, 노인보호전문기관 확충 등으로 노인 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학대 피해 노인의 신속 분리 보호와 일상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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