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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최승빈, 最古 대회서 빛나는 첫 승

◆KPGA 선수권 최종

14언더로 동갑 박준홍 1타차 제쳐

상금 3억…투어 5년 시드도 확보

최승빈이 11일 KPGA 선수권 4라운드 7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엎치락 뒤치락 숨가쁜 각축전을 벌인 동갑내기 대결에서 최종 승자는 장타자 최승빈(22)이었다.

최승빈은 11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66회 KPGA 선수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최승빈은 단독 2위 박준홍(2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승빈과 박준홍은 2001년생 동갑내기로 지난해 KPGA 투어에 데뷔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박준홍이 더 주목 받았다. 박준홍이 2017년부터 3년 넘게 국가대표로 활동한 반면 최승빈은 국가상비군으로 활동했으나 태극마크를 달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날 최승빈이 먼저 투어 첫 승을 신고하며 상금 3억 원과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 투어 5년 시드를 손에 쥐었다. 데뷔 첫 승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에서 해낸 것이다.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승빈은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박준홍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두를 주고받았다. 16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박준홍에 1타 차 2위로 밀려난 최승빈은 17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곧이어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준홍에게 또 1타 차로 밀린 최승빈은 18번 홀(파4)에서 1.5m 버디를 잡아내 다시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최승빈의 우승은 박준홍이 18번 홀(파4)에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4m 파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결정됐다. 박준홍은 18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린 바람에 땅을 쳤다. 박준홍은 6타를 줄인 끝에 데뷔 이후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최승빈은 “가족들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부모님이 함께 다니면서 고생하시는데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못해줬다”며 "17번 홀 티잉 구역에 올라가기 전에 리더보드를 확인했더니 1타 뒤지고 있더라. 버디가 필요하겠다 싶었다. 쉽지 않은 홀이어서 욕심 부리지 않고 찬스가 오면 잡자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2019년 챔피언 이원준(호주)과 김태호, 김민수가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4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이정환은 1타를 줄여 공동 6위(9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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