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2일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용산구는 박 구청장이 이날 하루 병가를 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수감 생활 중 공황장애 등을 호소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13일 출근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보석으로 석방된 지 하루 만인 지난 8일 청사로 출근했다가 9일에는 하루 연차를 사용하고 출근하지 않았다.
10·29 이태원 참사 관련자 재판을 맡은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는 지난 7일 박 구청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여 보증금 등을 조건으로 석방했다. 주거지는 용산구 자택으로 제한되며 구청 출퇴근은 가능하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용산구 종합행정타운에서 피켓을 들고 출근길 1인 시위에 나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