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으로 치매 조기 검진자 수가 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위소득 120% 이하, 만 60세 이상의 성남시민이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 선별검사(1차)와 진단검사(2차)를 받은 결과 치매 의심 소견이 나오면 지원이 이뤄진다.
7곳의 협약 병원에서 치매 감별에 필요한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 촬영(MRI), 혈액 검사를 하면 대상자가 내야하는 최소 5만에서 최대 33만원의 본인부담금을 성남시가 지원한다. 국가 지원금(최대 11만원)과는 별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홍보영상, 카드 뉴스, 현수막 등 홍보물을 제작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버스, 지하철 광고 등을 통해 치매 감별 검사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을 알렸다.
이에 힘입어 올해 1월 605명이던 치매 선별·진단·감별 검사 인원은 다섯 달 새 2053명으로 3.4배 증가했다.
3차 감별검사까지 진행한 인원은 177명이다. 이중 중위소득 120% 이하의 요건을 충족한 노인 41명에게 646만원의 검진 비용을 지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시의 60세 이상 노인 20만1685명 중에서 6.77%인 1만3654명이 치매 환자”라면서 “감별 검사비 지원에 관한 홍보를 지속해 치매 검사에 관한 관심과 조기 검진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