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연기관인 교통방송(TBS)이 5년 내 정원 20%를 감축하고 임직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한다.
정태익 TBS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라디오 공개홀에서 '공영성 강화를 위한 TBS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TBS는 신규 채용을 중단해 5년 안에 정원의 20%를 감축하고 인건비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직원의 연장근로를 제한해 연장근로 관련 예산을 작년보다 59% 줄이기로 했다. 대표이사와 부서장의 업무추진비를 올해 7월부터 전액 삭감하고, 간부의 연봉 약 4%를 반납한다.
TBS는 지난달 임직원의 부당한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임직원 행동강령'을 개정했다. 개정된 행동 강령은 근무 시간 중 업무와 무관한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적법한 정치활동일지라도 기관(TBS)의 정치활동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TBS는 또 방송통신위원회 등 감독기관에서 법정 제재를 받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방송인, 정치인의 출연을 규제하는 '방송출연 제한 심의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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