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를 대표하는 축제인 ‘제9회 야맥축제’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간 오색시장에서 열렸다.
전국 36개 맥주 양조장에서 생산한 400여 종의 수제 맥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드문 기회로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행사다.
올해는 클럽 분위기를 자아내는 파티,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져 한층 풍성한 행사가 됐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오산시는 역대 최대인파인 12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야맥축제를 찾은 절반 이상이 관외 관광객으로 파악된다”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은 물론 나홀로 수제 맥주족까지 다양한 관광객들이 야맥축제만의 독특한 정취와 분위기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지역상권의 특색을 고스란히 살린 행사로 중소벤처기업부 조주현 차관 등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조 차관은 “상인 스스로가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인근 골목상권과 공생하는 모습을 봤다”며 “전통시장과 지역 골목상권이 다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야맥축제가 국내를 대표하는 수제 맥주 축제로 거듭나 지역 상권 활성화의 우수한 사례가 되고 있다”며 “야맥축제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크리스마스마켓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야맥축제와 같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