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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임직원 정치활동 제한…당분간 시사 프로 안 만든다

◆공영성 강화 혁신안 발표

정원 20% 감축 등 예산 절감

대표 업무추진비 전액 삭감도

정태익(가운데) TBS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12일 서울 마포구 TBS 라디오공개홀에서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출연기관인 교통방송(TBS)이 5년 안에 정원 20%를 감축하고 신규 시사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한다.

정태익 TBS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라디오 공개홀에서 ‘공영성 강화를 위한 TBS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정치적 편파 논란으로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을 훼손하며 시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 드린 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TBS는 신규 채용을 중단해 5년 안에 정원의 20%를 감축하고 모든 직원의 연장근로를 제한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 대비 59% 줄인다. 올해 7월부터 대표이사와 부서장의 업무추진비를 전액 삭감하고 간부 연봉 약 4%를 반납한다.



TBS는 방송이 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지난달 임직원의 부당한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임직원 행동강령’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등 감독기관에서 법정 제재를 받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방송인·정치인의 출연을 규제하는 방송출연제한심의위원회를 신설한다.

TBS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신장식의 신장개업’ 등 과거 간판 시사 프로그램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일으켰던 점을 고려해 시사 프로그램을 당분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서울시의 마약 전담팀 신설에 발맞춰 마약 예방 교육 시리즈를 제작하는 등 시 정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늘린다.

이번 혁신 방안은 서울시의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방만 경영과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최근 TBS 추경 예산으로 73억 원을 편성했지만 지난해 11월 시의회에서 내년부터 TBS의 출연금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이 통과된 만큼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올해 TBS 출연금은 23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7.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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