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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격전지 마을 3곳 탈환" 대반격 후 첫 승전보

도네츠크주 일부 탈환 후 진격

"성과 따라 서방 추가지원 결정"

전투과정서 탱크 등 전력손실도

우크라이나군이 11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점령했던 동부 도네츠크주 블라호다트네 마을의 한 건물 창문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걸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는 대반격 작전 수행 후 격전지 마을 3곳을 탈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에 나선 지 약 1주 만에 격전지 마을 3곳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격 작전이 시작됐음을 인정한 후 이뤄낸 첫 성과다. 이번 반격이 용병 업체 바그너그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군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역시 많은 희생을 감수한 힘겨운 전투에 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점령했던 동부 도네츠크주의 블라호다트네·네스쿠치네·마카리우카 등 마을 3곳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이 마카리우카를 탈환한 후 남쪽으로 진격했다”며 “우리는 수세에 몰린 전선에서도 단 한 곳의 진지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을 개시한 후 얻은 첫 성과로 평가된다. 앞선 10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및 방어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반격 작전 착수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우크라이나 반격의 성과가 서방국가들의 추가적인 무기와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외신들은 우크라이나군 역시 대반격 과정에서 전력에 큰 손실을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반격 공세를 시작한 지난주부터 탱크·장갑차 등 서방이 제공한 무기의 상당수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개시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타격만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카호우카댐 붕괴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조사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이달 6일 헤르손주의 카호우카댐이 무너지면서 드니프로강 하류 마을 일대가 홍수에 잠겼는데 우크라이나는 이를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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