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12일부터 서울 곳곳이 보랏빛으로 물든다.
소속사 빅히트뮤직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남산서울타워,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 곳곳이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드는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 오프라인 이벤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구체적으로 남산서울타워, 세종문화회관, 세빛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롯데월드타워, 서울시청 본관, 반포·월드컵·양화·영동대교 등에서는 보랏빛 조명이나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또 삼성역, 테헤란로, 을지로입구역, 명동 등지에서는 10주년을 축하하는 옥외 광고가 내걸린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벽면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초상 그라피티 드로잉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외에도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 일본 도쿄·오사카 같은 해외에서도 10주년 축하 옥외 광고가 설치돼 글로벌 아미(방탄소년단 팬)를 맞는다.
행사는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BTS 히스토리 월,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10주년 페스타 기념 조형물,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BTS 라이브 스크린 등이 설치된다.
특히 17일 오후 5시에는 리더 RM이 직접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RM은 이 자리에서 데뷔 10주년을 맞는 소회 등을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후 8시 30분부터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쇼도 열린다.
BTS는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지난 9일 팀 완전체 신곡 '테이크 투'(Take Two)도 발표했다.
팬들을 향한 애정을 담은 이 노래는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 92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와 글로벌 스포티파이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BTS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SNS를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BTS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항상 함께해 준 고마운 아미(팬클럽)들에게 트윗을 쓴다면’이라는 주제로 10주년을 자축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멤버 슈가는 “10년간 함께해 준 아미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다. 우리 함께 방탄노년단까지 가보자”고 말했다.
정국은 “행복, 사랑이란 것을 조금이라도 혹은 너무 많이 알게끔 해줘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10년 여러분들과 같은 속도가 아니더라도 그냥 함께 걷고 싶다”며 “미래에 아직 많은 것들이 남아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민은 “같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든든하다. 많은 것을 같이 느끼고 추억하니 외롭지 않다”고 썼다. 진은 “10년이고 100년이고 항상 함께하자”고 했다.
지난 2013년 6월 13일 싱글 앨범 ‘2 COOL 4 SKOOL’로 데뷔한 BTS는 곧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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