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8기 8차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선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당이 제시한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 점령을 위한 드세찬 진군기세’ 제하 기사에서 “인민경제 주요 부문의 많은 단위들이 새 기준, 새 기록을 창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우선 “첫 번째 고지, 지배적 고지인 알곡 생산 목표 점령을 위해 농업 전선에서부터 눈부신 성과들이 연이어 이룩됐다”면서 “사회주의건설의 주 타격 전방인 농업 전선이 들끓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만여정보(1정보=3천평)의 밭 관개망을 일신한 것을 비롯해 20여만 정보의 관개체계와 중소하천의 바닥파기, 강령호 담수화 공사, 해안방조제 영구화 공사과제 등 올해 관개건설 목표를 기본적으로 달성하였다”고 강조했다.
또 평양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건설 사업도 돌아보며 “화성지구 1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이 훌륭히 완공된 데 이어 2단계 공사와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이번 주 열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결정한 제8기 8차 전원회의 소집 시점은 6월 중순이었다. 북한에선 한 달을 상·하순으로 나누기도 해, 오는 15일 안으로 회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의결하는 자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총비서 자격으로 주재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