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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 보장한다더니…회비로 수백만 원 날린 피해자 속출

연합뉴스




로또 당첨 번호를 예측해 알려준다는 말에 속아 수백만 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해당 업체에 대한 집단행동에 나선 상황이다.

13일 경찰청 자유게시판에는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인천 소재 A 업체를 수사해 처벌해달라는 민원성 게시글과 댓글 등 100여 건이 올라와 있다.

민원인들은 A 업체가 당첨이 보장된 로또 번호를 미리 알려주겠다면서 서비스 이용을 유도한 뒤 가입비 명목의 금품을 받아 갔다고 주장했다. 업체 측은 "로또 1등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주겠다"며 회원을 모집한 뒤 약속 기한 내 당첨에 실패하면 가입비를 환불해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첨은커녕 가입비도 환불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가 수두룩한 상황이다.



피해자 김 모 씨는 "가입한 지 1년 4개월째인데 현재까지 1등은커녕 3등도 한번이 안 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조 모 씨는 " 경찰 압수수색 이후 가입금액 500만원을 환불해준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이상한 건 제가 가입 당시 냈던 금액 500만원을 지금 다시 한번 결제하고 10주가 지나면 기존에 냈던 금액과 이번에 냈던 금액을 한꺼번에 돌려준다고 한다"며 “너무 돌려받고 싶지만, 또 사기당한다는 생각에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A업체는 피해자들에게 자체 분석 알고리즘과 해외 복권 관련 논문의 알고리즘을 반영해 로또 당첨 번호를 예측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추가 비용을 낼 경우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업체 관련 피해자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인천 소재 A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PC와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수십 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사건 관련자를 조사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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