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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살려주세요"…전국 지자체 '백종원' 모시기 불꽃 경쟁 속 다음 지역은?

사진=백종원 유튜브 캡처




백종원의 프로젝트 ‘예산시장 살리기’가 성공을 거두자 전국 지자체가 ‘백종원 모시기’에 나섰다.

12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는 '백종원 시장이 되다' 20화가 게재됐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예산군에 이어 다음 행선지가 될 곳에 대해 예고했다.

예산 프로젝트 진행 후 열린 지난 3월 '예산시장 벤치마킹을 위한 간담회'에서는 전국 50여개 지자체에서 모여든 관계자들이 백종원을 향해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특히 맨 앞줄에 앉은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는 "예산 말고 다른 한 지역을 새로 개발할 구상을 하고 있단 얘기에 '백 대표를 우리 군으로 데리고 가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왔다"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경북도청 관계자도 "오늘 질문을 못 하고 가면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았다"며 열의를 표했다.





뜨거운 관심에 백종원은 흐뭇하면서도 약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제 프로젝트가 정확히는 예산시장 살리기는 아니었다. 소멸 지역 살리기에 있어서 하나의 도구로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장소에 대해 "가능한 한 오해의 소지가 없는 곳으로 가려고 한다. 편중화되면 화 내시는 분들 많다. 골고루 할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의 예산 프로젝트 이후 실제 예산군은 인구 유입 효과를 봤다.

예산군청 관계자는 "매장당 직원이 4~10명까지 생기니까 일자리가 늘어났고, 젊은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다 보니 인구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22년 7만9571명이던 예산 인구는 2023년 들어 매달 조금씩 늘어나 지난 4월에는 8만1003명으로 집계됐다.

백종원은 다른 지역으로 가더라도 예산의 손은 놓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예산시장 마무리된 거 아니다. 65% 정도 진행됐다. 단 1, 2차에 비해서 속도는 좀 늦춘다. 더 연구하고 만들어서 늘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을 맞이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상 말미 백종원은 새 프로젝트를 펼칠 곳을 답사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논밭이 펼쳐진 시골길을 걸으며 "이야, 저 집도 예쁘네"라고 말해 다음 지역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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