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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150명 선수단 출국

전 세계 발달장애인 스포츠 축제 17일 개막

골프·수영·보체·축구 등 총 12개 종목 출전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대한민국 선수단 150명이 12일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Special Olympics World Summer Games Berlin 2023)’ 참가를 위한 출국 길에 올랐다.

“나는 승리합니다. 그러나 만약 이길 수 없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하겠습니다.” 이 같은 선수 선서로 유명한 전 세계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스페셜올림픽이 오는 17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스페셜올림픽은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 스포츠 축제다. 1968년 미국 시카고에서 제1회 세계대회가 열린 뒤 2년마다 하계동계 대회를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지난해 12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쳐 선발 기준에 따라 선정된 선발 대상 선수 명단 중 추첨을 통해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출전할 선수단 선발을 완료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출전 종목은 골프, 수영, 3인제 통합농구(남), 통합농구(여), 축구(7인제 통합축구(남), 7인제 축구(여), 배구, 롤러스케이팅, 육상, 탁구, 통합배드민턴, 역도, 보체다. 선수단은 이달 5월 강원도 인제에서 3박 4일 간의 적응 훈련을 통해 대회 출전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독일 베를린에서 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26개 종목에 190개국 7000여 명의 전 세계 발달장애 선수가 참가한다. 단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끄는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스페셜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한 전 세계 발달장애인들의 화합의 장으로 각국의 선수단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뜻 깊은 대회”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새로운 꿈과 도전을 이뤄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 선수단 외에도 현지에서 열리는 글로벌 선수의회(Global Athlete Congress, GAC)와 글로벌 청소년 리더십 회의(Global Youth Leadership Summit, GYLS)에 4명의 발달장애인 멘티와 1명의 비장애인 멘토를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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