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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에 '중학교 뺏긴' 인근 주민 반발…"학교 보고 이사왔는데 이전 날벼락" [집슐랭]

'1만2032가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에

인근 한산중 규모 2배로 확장 이전 추진

둔촌2동·성내3동 주민들 "이전 반대"

교육청 "학령 인구 줄어 신설 어려워"


단군 이래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조합이 중학교 이전을 놓고 인근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단지 내 학교 신설이 어려워지자 인근 한산중학교를 단지 안으로 이전해오는 안이 추진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이달 8일 서울 강동구 둔촌1동에 위치한 둔촌주공 재건축조합과 교육청은 둔촌주공 길 건너에 위치한 한산중을 재건축 이후 단지 내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협의 결과가 알려지자 기존 한산중 학군인 둔촌2동과 성내3동 거주민들은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채팅방과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결집하며 교육청과 학교에 민원을 넣고 단체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학군과 통학권은 전세 수요 및 집값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들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현재 한산중 인근에는 둔촌2차 현대, 둔촌 하이트, 둔촌신동아파밀리에 등의 아파트 단지들이 위치해 있다.

주민들은 이전 대신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한 주민은 “한산초·중학교가 있어서 안전하게 통학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해 이사를 왔는데 멀쩡히 있는 학교를 가져간다니 이기적”이라며 “길 하나 건너 통학하면 되는데 멀쩡히 있던 학교를 가져간다니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설립 기준 등을 검토한 결과 학교 신설은 불가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의 기부채납 학교 용지를 활용해 기존 규모의 두 배인 31개 학급으로 확대해 이전 및 재배치하는 안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산중은 둔촌주공 입주 후 2년 뒤인 2027년 3월까지 준공 및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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