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70세 생일을 맞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축전에서 “(시진핑) 총서기 동지는 당과 국가·인민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지니고 오랜 기간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위업에 헌신하여 왔으며 전체 중국 공산당원들과 인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다”며 시 주석의 70세 생일을 축하했다.
김 위원장은 “총서기 동지의 정력적인 영도에 의하여 중국 공산당의 권위가 더욱 높아지고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 건설 목표가 빛나게 달성되었으며 중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지위는 비상히 강화되었다”며 시 주석을 치켜세웠다.
북한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 기류 속에 중국·러시아 양국에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총서기 동지의 영도가 있고 당 중앙의 두리에 뭉친 중국 당과 인민이 있기에 중화의 부흥 실현을 위한 투쟁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도 했다.
이어 “총서기 동지의 중요하고도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축전 외에도 생일 축하 꽃바구니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꽃바구니는 13일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부부장에게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0세 생일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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