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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도 아내와 '환상 콤비'…양지호 공동선두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R

7언더로 日선수 2명과 나란히

"캐디 아내와 있으면 안정돼"

양지호가 15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양지호(왼쪽)와 캐디 아내 김유정 씨가 10번홀 티그라운드에서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양지호(34)가 일본에서도 캐디 아내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양지호는 15일 일본 지바의 이스미GC(파73)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토 타이헤이, 히라타 겐세이(이상 일본)와 함께 1타 차 공동 선두다.



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으로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KPGA 투어 코스 중 가장 전장(7625야드)이 길다. 하지만 K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0 야드(13위)를 자랑하는 장타자 양지호에게 긴 전장은 오히려 기회가 됐다. 이날 17번 홀(파5)에서 9m 칩인 이글을 터뜨리는 등 5개의 파5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2012년 일본 2부 투어와 2016년 KPGA 2부 투어에서 한 차례씩 우승했던 양지호는 지난해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캐디인 아내 김유정 씨의 조언에 힘입어 데뷔 14년 만에 생애 첫 정규 투어 우승을 일궈냈다. 약 1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든 양지호는 “아내와 함께하면 심적으로 편안하고 투어 생활을 재미있게 할 수 있어서 좋은 점이 많다”고 했다.

주빅 파군산(필리핀)과 오이와 류이치(일본)가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6언더파)에 올랐고 지난해 본 대회 준우승자 이규민과 김민수 등이 공동 6위(5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이준석(호주)은 공동 50위(2언더파)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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