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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불안감…전국 80% 생산 ‘신안 천일염’ 뜬다

20㎏들이 한 포대 5년 사이 6배 이상 껑충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갯벌 생산 등 인기

전남도,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위해 총력

지난 9일 신안군 도초신일 염전에서 어민들이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안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소금 가격이 천정 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전남 신안군의 천일염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전남도와 신안군에 따르면 20㎏들이 한 포대에 천일염 전국 평균 가격은 산지 거래가 기준 2018년 2900원으로 가장 낮게 형성된 이후 2020년 6286원, 2022년 1만6068원, 이날 기준 1만8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소비자 가격은 더욱 높다. 신안군수협직매장은 지난 8일부터 ‘신안천일염 2021년산 20㎏’ 가격을 2만5000원에서 3만 원으로 20%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그동안 저평가 됐던 천일염의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는 전남도와 신안군의 적극 행정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천일염 식품 전환 이후 꾸준한 시설 투자와 생산량 조절, 품질 고급화 등 어려운 실정에서도 노력한 생산자들의 적극적인 동참 등이 이어졌다.

신안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및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다.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에서 생산되는 신안 천일염은 미네랄과 철분, 칼슘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천연 영양제로 인기 몰이 중이다.



전남도에서도 천일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천일염 수출용 제품 개발 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천일염은 그동안 조미료 제품을 중심으로 활용됐지만, 앞으로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제품 개발을 지원해 ‘조미료’에서 ‘생활용품’ 영역으로 확대해 국내외 시장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김현미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천일염 원물 제품 생산 위주에서 벗어나 건강기능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확대,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세계 시장을 향해 도약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천일염 가격은 더욱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안군에서는 매년 3월 28일~10월 15일까지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20만3000 t을 생산 전국 26만1000 t 대비 78%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4월 말 기준 3만6000 t을 생산, 전년도 같은 시기 4만1000 t 대비 약 5000 t(12%)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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