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로 좋은 성적을 거둔 에이티즈가 파죽지세를 이어간다. 이들은 '역대급 매운맛'을 슬로건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15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에이티즈(ATEEZ)의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우(THE WORLD EP.2 : OUTLAW)'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멤버 홍중·성화·윤호·여상·산·민기·우영·종호는 타이틀곡 '바운시(BOUNCY, K-HOT CHILLI PEPPERS)'와 수록곡 '아웃로우(OUTLAW)' 무대를 선보이고 앨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홍중은 "월드투어 하면서 다양한 활동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 '할라지아' 보여드리고 반년 정도 있다 나오면서 고민도 많이 했고 준비도 많이 해서 더 퀄리티 높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8년 데뷔한 에이티즈는 해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해 월드투어 '더 펠로우쉽'을 통해 약 1년 2개월간 서울·일본·미국·유럽을 순회하며 43만 명의 팬을 만났다. 아울러 데뷔 후 첫 아시아 투어와 남미 투어, 사우디아라비아 단독 콘서트 개최를 확정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성화는 "정말 먼 곳에서도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해 주셔서 즐겁고 감사했다. 재방문했던 나라도 있었고, 월드투어를 통해서 통해서 처음 방문한 나라도 있었는데 그만큼 새로운 추억을 많이 쌓기도 했고 다시 방문 나라는 그동안의 추억과 더 큰 공연장에서 팬분들 많이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월드투어 소감을 전했다.
신보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우'는 에이티즈의 '더 월드' 시리즈의 두 번째 에피소드다. 지난해 7월 발매한 '더 월드 에피소드 1 : 무브먼트(THE WORLD EP.1 : MOVEMENT)' 이후 약 1년 만이다.
여상은 "지난해 시작한 '더 월드'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세상의 큰 움직임을 주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앞서 발매한 앨범은 '통제된 사회 균열 안에서 은밀하게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알린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조금 더 과감하게 움직이면서, 더 흥미진진하게 내용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바운시'는 '여태껏 느껴본 적 없는 색다른 매운맛'이라는 테마를 가진 곡이다. '더 월드 에피소드 1'가 강렬하고 임팩트 있었다면, 이번 타이틀곡은 유쾌하고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홍중은 "'우리가 원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매운맛으로 대중이 듣게 쉽게 풀어낸 곡이다"라며 "노래는 흥겹고 가사도 재치가 있다. 에이티즈의 아이덴티티도 마구마구 담았다"고 말했다.
곡은 '청양고추 바이브'라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이 가사는 포인트 안무와도 연결돼 있다. 종호는 "많은 분이 이 곡을 처음 들으면 후렴의 '청양고추 바이브'를 포인트라고 생각하실 텐데, 그 부분은 당연히 포인트가 맞다. 청양고추 바이브에 걸맞은 제스처를 잘 살려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 생각에 포인트가 또 있다면, 인트로 부분에 직접 마이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재치 있게 표현하고 싶었다. 보는 분도 그런 걸 하나하나 재미있게 봐주시길"이라고 희망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디스 월드(This World)', '듄(Dune)', '장고(DJNAGO)', '최면 (Wake Up)', '아웃트로' 등 총 6곡이 담겼다. 모든 곡에 '더 월드'의 주제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특징이 있다.
산은 "에이티즈 색깔을 잘 녹여내면서 팬 분들이 좋아하는 부분들도 담겨 있고, 대중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앨범이다. 저희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앨범이 된 것 같다"고 자신했다.
에이티즈는 '더 월드' 시리즈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세상이 가둔 틀에서 벗어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콘셉추얼한 메시지와 이미지가 이들의 매력이기도 하다. 이들이 '더 월드' 시리즈를 통해 전하고 싶은 궁극적인 메시지는 무엇일까.
홍중은 "특정 공간, 특정 하나를 지칭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다양한 곳에서 본인이 각자 통제돼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감정이 될 수도 있고, 행동이 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이후로 하고 싶은 것, 보여주고 싶은 것, 생각하는 것을 밖으로 표현하지 못할 텐데, 그런 것들을 저희 에이티즈가 다양한 방식과 노래를 통해 '우리만의 것을 계속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에이티즈는 지난해 12월 발매한 국내 첫 싱글 앨범 '스핀 오프 : 프롬 더 위트니스(SPIN OFF : FROM THE WITNESS)'는 전 세계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세 번 차트인 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앨범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윤호는 "에이티즈는 항상 목표를 높게 가지고 위만 보고 달려가는 그룹이다. 이번 앨범을 바탕으로 팬 분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 또 예를 들어서는, 장차 당장이 아니더라도 그래미나 빌보드 시상식 같은, 선배님들이 먼저 닦아주신 길을 저희도 잘 저희만의 색깔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앨범 준비하면서 많이 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기는 "투어를 돌면서 강렬한 퍼포먼스, 강렬한 에너지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바운시' 자체가 여유롭고 즐기면서 하는 무대이다 보니까 여름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면서, '2023년은 에이티즈가 장악했다'는 걸 많이 어필하고 싶다"고 전했다.
에이티즈의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우'와 타이틀곡 '바운시'는 내일인 16일 오후 1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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