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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집회 건설노조위원장 22일 경찰 출석

5차례 출석요구 발송에 응답

"양회동씨 장례 후 출석할 것"

장옥기 건설노조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제32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 추모제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1박2일 노숙농성 집회와 관련해 입건된 장옥기 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과 전병선 조직쟁의실장이 22일 경찰에 출석하기로 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장 위원장과 전 조직쟁의실장 등 건설노조 집행부 2명에게 오는 22일을 기한으로 5차 출석 요구를 발송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건설노조는 이날 “장 위원장과 전 조직쟁의실장이 양회동 씨의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 뒤 22일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창은 앞서 장 위원장 등에게 4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불응하자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14일까지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건설노조는 경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양회동 씨 장례를 오는 17~21일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른 뒤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과 건설노조는 지난달 16~17일 서울 도심에서 총파업 등 결의대회를 열고 노숙농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집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세종대로와 청계천 인근 인도에서 음주를 하기도 했다.

건설노조 집행부는 지난달 16일 당초 신고된 시각인 오후 5시를 넘기고도 집회를 지속하고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서울시로부터 서울광장 인근 도로 등을 무단으로 점유했다며 공유재산법·도로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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