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자조달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해외 경제기관의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달청은 15일 미주개발은행(IDB)과 공공조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 기관은 중남미 조달공무원 대상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국제조달워크숍 개최 및 공공조달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형 전자조달의 중남미 국가로 확산을 위해 전자조달 도입을 위한 자문을 제공하고, 나라장터 해외 도입 사례 등 K-전자조달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는 지난 2009년 코스타리카로수출된 이후 시스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온두라스 등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조달청과 미주개발은행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4월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멕시코, 콜롬비아, 볼리비아,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남미 7개국을 대상으로 전자조달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연수단은 중남미 국가 전자조달 도입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해 나라장터 운영 현장 참관, 강의 및 토론을 통해 나라장터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남미 국가의 조달 역량을 높이는데 조달청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거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륙별 거점국가와 협력을 통해 나라장터가 해외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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