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여름 가요계에서는 유독 솔로로 컴백한 아이돌이 많이 보인다. 그룹 활동을 병행하며 부지런히 앨범을 내는 가수도 있고, 그룹 활동을 뒤로 하고 솔로라는 새로운 출발을 앞둔 가수도 있다. 이달의 솔로 컴백 가수를 모아봤다.
◇다이아 출신 유니스·백예빈 잇따라 홀로서기
유니스는 지난달 28일 첫 싱글 '블루 로즈(BLUE ROS3(miracle))'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홀로 서기에 나섰다. 지난 1월 래퍼 치타, 도연, 해야와 함께한 '원트(WANT)' 이후 공식적인 솔로 곡이다. '블루 로즈'는 사랑하는 사람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유니스는 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해 진정성을 높였으며,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보컬 매력을 내세웠다.
백예빈은 14일 싱글 '비행구름'을 발매했다. 백예빈의 싱글 앨범은 다이아로 활동하고 있던 2021년 7월 발매한 '예스 아이 노(Yes I Know)' 이후 약 2년 만이다. 다이아에서 메인 보컬로 활약했던 백예빈은 '비행구름'의 청량한 멜로디를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소화했다. 가사에는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았다.
◇뉴이스트 출신 렌·아론, 후발대 솔로 출격
지난 2012년 데뷔해 10여 년간 활동하다 지난해 해체한 그룹 뉴이스트 멤버들은 각자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하고 있다. 멤버 김종현·백호·황민현은 그룹이 해체된 후 차례차례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번 달에는 렌과 아론이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모든 멤버가 솔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1일 아론은 솔로곡 '시차'를 발매했다. 퓨처 베이스 기반의 곡으로 아론의 풍부한 감성을 담아낸 곡이다. 아론은 이 곡을 지난달 개최한 첫 아시아투어 '스펙트럼 오브'에서 처음 선보여 글로벌 팬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신곡 발매 외에도 아론은 아리랑 TV '애프터 스쿨 클럽' 등에서 MC를 맡는 등 다양한 방송 활동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렌은 뉴이스트 멤버 중 가장 늦게 솔로 출사표를 던졌다. 13일 미니 1집 '랑데부(Ren'dezvous)'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레디 투 무브(Ready to Move)는 곡명에서 느껴지듯 렌의 새로운 시작을 담은 설렘이 느껴지는 곡이다. 렌은 다른 멤버에 비해 앨범이 다소 늦게 나온 이유를 "높은 완성도"라고 설명했는데, 이에 걸맞게 수록곡 모두에서 렌의 도전과 포부, 고심이 느껴진다.
◇개성 넘치는 보이 그룹 솔로...NCT 태용·빅톤 한승우
엔시티(NCT) 127, 슈퍼엠(SuperM) 등 SM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여러 그룹을 겪으며 왕성하게 활동한 태용이 데뷔 7년 만에 솔로 앨범을 냈다. 5일 발매한 미니 1집 '샤랄라'에는 태용이 3~4년에 걸쳐 작업해 온 금쪽같은 5곡이 실렸다. 개성 강한 그룹을 거쳐 오며 더욱 뚜렷해진 태용의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나는 앨범이다.
오는 27일에는 빅톤 한승우가 미니 3집 '프레임(FRAME)'과 타이틀곡 '다이브 인투(Dive Into)'를 발매한다. 한승우는 2020년과 2021년 차례로 앨범을 두 차례 낸 데 이어 올해도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꾸준히 솔로 경력을 쌓아 온 덕에 단독 팬미팅도 진행하게 됐다. 그는 앨범 발매 후 오는 7월과 8월 아시아 주요 6개 도시에서 단독 스페셜 라이브 '원(ONE)'을 개최하고 글로벌 팬에게 신보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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