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약국에서 불법촬영 잇달아 적발

서울 강동경찰서는 중앙보훈병원 사무실에서 불법 촬영한 혐의로 사무실 직원인 2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전 서울 강동구에 있는 이 병원 사무실에서 “동료 직원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불법 촬영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가 몰래 설치한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휴대전화 주인 A 씨를 찾아 체포했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와 A씨의 다른 휴대전화를 압수해 불법촬영 범행이 더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상가에 있는 약국에서는 약사가 손님들을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약국 진열장에 휴대전화를 숨겨놓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40대 약사 B 씨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14일 피해자 신고로 현장에 나가 약국 진열장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압수했다.

B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신고한 피해자 이외 다른 여성들이 찍힌 영상이 여러 개 발견됐다.

경찰은 B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일단 석방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B 씨의 여죄를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