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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이것' 입고 살 뺀다…'세계 최고 부자' 저커버그 운동 땐 착용 조끼 '화제'

마크 저커버그가 중량조끼를 입고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저커버그 인스타그램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현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중량조끼’를 착용한 사진을 게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중량조끼 무게는 9㎏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매일 1마일(1.6㎞)을 달리고 100개의 턱걸이, 200개의 팔굽혀펴기, 300개의 스쿼트를 한다. 그는 이런 운동을 할 때 9㎏의 중량조끼를 착용한다. 저커버그는 이런 미션을 40분 만에 수행하는데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 도전자 중 1%뿐이라고 한다.

중량조끼는 군용 방탄조끼를 닮은 무거운 조끼로 원래 예전 군인들이 무거운 짐을 나르는 훈련용으로 제작됐다. 조끼 내부에 모래, 납, 철가루 등을 넣어 5~45㎏까지 무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 조끼를 착용한 채 운동하면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형태의 조끼를 일명 ‘손오공 조끼’라고 부른다. 유명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이 100㎏ 상당의 조끼 등을 착용하기 때문이다.

만화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이 착용한 무거운 특수 조끼 등이 나온다. 사진=드래곤볼 캡처




'중량 조끼 다이어트'를 하는 유명인은 저커버그 CEO만이 아니다. 영국 축구선수 출신 데이비드 베컴, 모델 겸 배우 젬마 엣킨슨 등 여러 유명인도 중량 조끼를 입고 운동을 하며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량조끼를 입고 운동을 하면 산소를 더 많이 쓰고 칼로리 소모도 더 많아서 이 조끼를 찾는 일반인도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 A씨는 “몸 만드는 걸 좋아해 여러 헬스 장비를 구매해 봤다”며 “중량조끼는 아직 도전해보지 못했다. 사실상 헬스인들에게는 끝판왕에 해당하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량 조끼가 모든 운동에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2021년 미 하버드대는 "중량조끼의 체중 감량 효과는 훌륭하지만, 일부 운동에는 위험한 선택"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대 물리치료사 테리 다우니는 "중량조끼의 경우 걷기 운동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골격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면서도 "조끼의 중량은 착용자 무게의 10%를 넘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다우니에 따르면 지나치게 무거운 무게는 착용자의 등에 부담을 준다며 "대체로 조끼는 척추에 압력을 가한다. 척추관 협착증이나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경우 목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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