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첫 해외 세일즈 외교에 나선 경남도 대표단이 스페인의 지방정부와 잇단 우호협력에 나서며 서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상남도 대표단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스크 지방정부를 방문해 이니고 우르쿨루 렌테리아 주지사를 만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스페인 바스크주는 역사 보전과 생태 복원, 문화도시 건설을 3대 목표로 25년 동안 구겐하임미술관 분원 유치 등 25개의 프로젝트를 민간 합동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도는 제조업 등 경남의 주력 산업과 연계해 서유럽 국가와의 우호 교류를 위한 교두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또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와 스페인 빌바오상공회의소도 양국 기업의 시장 진출 협력과 경제·상업적인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도 별도로 개최했다.
바스크 방문에 앞서 박 지사는 바스크무역투자청장과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간담회도 개최했다. 바스크주는 한국과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에 바스크투자무역청 한국사무소를 개소한 바 있다. 경남도는 유럽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경제 협력과 국제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 대표단은 해외 출장 중 글로벌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부상한 경남도를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일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산업 박람회인 ‘2023 파리 에어쇼’에 참여해 경남의 항공산업 기반과 투자 환경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항공우주산업 투자유치 설명회와 수출 상담회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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