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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털다 셔터에 낀 강도…도주 포기하고 캔맥주 마셨다

지난 5월 영국의 상점을 털려던 한 강도가 셔터 밑으로 누워 탈출하려다 몸이 낀 채로 경찰에 체포됐다. 강도가 상점을 탈출하려는 영상. Durham Constabulary 유튜브 갈무리




영국의 한 상점을 털려던 강도가 출입문 셔터 밑에 끼인 채로 경찰에 붙잡혔다.

15일(현지 시간) BBC·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잉글랜드 북동부에 있는 더럼의 한 상점에서 30대 남성이 캔맥주를 계산하는 척하다 숨겨뒀던 식칼을 빼 들고는 가게 주인을 위협했다. 이에 주인은 기지를 발휘해 재빠르게 가게 밖으로 나간 뒤 출입문을 닫아서 강도를 가뒀다. 이어 보안 시스템을 작동시켜 셔터를 내렸다.



당황한 강도는 힘으로 문을 겨우 열었으나 내려오는 셔터 밑으로 누워 탈출하려다 몸이 끼었다. 가게 주인은 강도의 몸이 머리 쪽은 가게 안에, 발 쪽은 바깥 길가에 고정된 채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 것을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강도는 셔터에 끼인 채 출동한 경찰관들에 체포됐다.

도망치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강도는 더 이상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훔치려 했던 캔맥주를 까서 마시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강도 미수와 흉기 소지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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